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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

부처님 얼굴에 침을 뱉고 욕을 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

by 법천선생 2020. 2. 11.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아난다, 너는 구도자이다.

그런데 그것을 자꾸 잊고 있구나.
그 불쌍한 사내는 이미 충분히 고통받았다.


그의 눈을 봐라. 핏발이 서 있지 않느냐.
그의 몸을 봐라. 그는 부들부들 떨고 있다.


너는 그가 내 얼굴에 침을 뱉기 전에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느냐?


그는 밤새도록 한숨도 자지 못했다.
밤새도록 미칠 것 같은 상태에 있었다.


내 얼굴에 침을 뱉은 것은 그런 광기의 결과일 뿐이다.
이 불쌍한 사람에게 오히려 자비심을 가져라.


더 이상 무슨 벌이 필요하겠느냐?
이것으로도 이미 충분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 사람이 내게 어떤 해를 가했단 말이냐?
나는 얼굴의 침을 닦아내면 그만이다.
그것은 간단한 일이다.

 

이 말을 이해해라.
여기엔 말할 수 없이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잘못을 저지른 것은 그 사람이다.
그런데 너는 왜 너 자신을 벌하고 있느냐?
나는 네가 부글부글 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내가 이 자리에서 너를 막지 않는다면
너는 그 사람을 그대로 때려 죽이고 말 것이다!


그 사람이 미쳤던 것과 마찬가지로

너도 지금 미치광이 상태이다."


부처님의 얼굴에 침을 뱉은 사내는

이같은 부처님과 아난의 대화를 듣고 당황했다.


그는 부처님이 이런 식으로 나오리라곤

전혀 예측하거나 상상하지도 못했었다.


그는 부처님이 격노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것이 그가 좋아하고 원했던 바이다.


그런데 상황이 전혀 엉뚱하게 돌아가 버리자,

그는 마음속으로 아주 큰 수치심을 느꼈다.


부처님이 보여 주신 자비심과 사랑은

전혀 상상할 수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부치님이 그에게 말했다.
"집에 가서 편안히 쉬시오.


그대는 아주 피곤해 보이는구려.
그대는 이미 자신을 충분히 벌했소.
침을 뱉은 사실에 대해서는 잊으시오.


그것은 내게 아무 해도 미치지 못했소
그것이 어떻게 내게 해를 미칠수 있겠소?


이 몸은 먼지로 만들어졌으니
멀지 않아 먼지가 되어 쓰러질 것이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걸어다닐

것이며 침을 뱉을 것이오.


이 몸 위에 온갖 일이 일어날 것이오.
사람들이 변을 보고 오줌을 싸고...........


그대가 한 짓은 별 게 아니오.
그러니 집에 돌아가 편히 쉬시오."

 

사내가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부처님의 반응은 너무나 예상 밖이었다.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었다.
저녁때가 되었을 때 그는 부처님을 다시 찾아갔다.
그가 부처님의 발 아래 끊어 엎드려 용서를 빌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저를 용서하십시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내게는 그대를 용서하는 문제가 남아 있지 않다.
나는 화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그대를 용서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것은 좋은 일이다.


그대의 얼굴이 더 침착하고 편안해 보이니 나는 참 기쁘다.
그대가 다시 평온을 되찾은 것을 보니 흐뭇하구나.


자, 이제 기쁜 마음으로 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말도록 하라.
그것은 그대 스스로 지옥을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