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는 모든 분들은 서로 따듯하게
인사하며 위로의 말을 주고 받으며,
반가운 인사 다음으로 좋은 강연들을
들으며, 행복해 하셨다.
새말교회 정운희 담임목사님의 개회사와
더불어 강사소개로 부터 시작된 강연회는
화기애애한 가운데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상태에서 진실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필자의 어린시절 교향에 와서 여러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하는 강의라서 더욱 더 뜻 깊었고,
맨앞줄에는 외삼촌도 오셔서 열심히 경청하셨다.
우천면사무소의 이장호 계장님도 담당자로서
함께 경청하시며 바쁜 일정에서도 같이 보조를
맞추어 주어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법천 선생은 어떻게 웰다잉 강연을 이끌어 갔을까?
사실, 법천 대표는 명상을 20년 가까이 실천해온 사람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영적 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도 그는 그런 내색은 없이 각종 객관적인 자료에 의거하여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들을 여려가지 세세하게 설명하였다.
특히 필자도 자식을 먼저 보내고 마음이 괴로웠다는 회상을 하여 공감하도록 하면서
누구나 죽는 죽음을 잘 준비하여 죽음이 괴로움이 아닌 영적 성장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특히 법천 선생은 호흡에 영성이 깃들어 있음을 알리고,
들숨과 날숨의 감사함에 깊이 고마워 하는 마음을
훈련해야 죽은 다음, 영혼이 그런 힘을 연료로 즉시
천국에 올라 갈 수 있다고 함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노인들은 우리동네에서 훌륭한 영웅이 나왔다고 칭찬하시고,
아주 진심으로 반가워하며 기뻐하셨다.
정말 고향에서 이러한 강연을 통하여 이토록 환영받게
될 줄은 몰랐다.
죽음이 오게 되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게 되니,
항상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 간다면, 전혀 싸울 일도
그렇게 아쉬워 할 일도 없다는 것과, 우리가 화를 내고,
고통받는 것은 모두 내것이라는 망상으로 너무나 많은
집착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였다.
노인네들이 아주 진지하고 순수하셔서 상상이상으로 강연자의
말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폭이 아주 넓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죽음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 없으셨기에 생전 처음 듣는
죽음학에 관하여 깊은 관심과 실천의지를 보이시는 것 같았다.
강연이 끝나자 교회에서 마련한 중식을 함께 하시며 환담하시고
목사님 말씀이 이 노인복지대학의 1년 예산이 4,000만원 정도 인데,
그것을 100여명 노인들로 나누게 되면 1인당 40만원정도의
가치가 있는 행사이니 빠지지 말고 모두 다 참석하시라고 하였다.
그리고 필자를 깜짝 놀라게 한 사실은 강연중 횡성고등학교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인
홍성찬 선수가 어릴 때 필자가 하루에 볼을 500번씩 벽치기하라고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지금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였는데,
그 자리에 그 선수의 활아버지 할머니가 함께 계셔서 우리 손자를
잘 키우게 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시며,
음료수를 사드라고 꼬깃 꼬깃한 돈까지 주셨다.
물론 그 돈에다 더 하여 교회에 헌금하긴 했지만,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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