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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명상법칙정리

근심과 걱정의 흔적

by 법천선생 2021. 11. 7.

나는 서른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마흔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그런데 그 때의 근심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지금은 흔적조차도 찾을 길이 없다.

근심에 집착할수록 포박은 강력해지고,
근심에 무심할수록 포박은 허술해진다.


하지만 어떤 포박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1백 퍼센트 소멸해 버린다.


이 세상 시계들이 모조리 작동을

멈춘다 하더라도 시간은 흐른다.


지금 아무리 크나큰 근심이 나를 포박하고

있어도 언젠가는 반드시 소멸하고야

만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런데 내가 왜 시간이 흐르면

1백 퍼센트 소멸해 버리는 무기력의 표본

허수아비에 대해 근심하겠는가

---이외수 산문집<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