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地藏菩薩本願經)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과거 무수한 세월 이전에 청정연화목여래
라는 이름의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때 한 아라한이 매우 열심히 불법을
전하고 있었다.
광목이라는 한 여자가 이 아라한을 정성껏
공양하자, 아라한은 그녀에게 무슨 부탁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그 여자는 이렇게 청했다.
“우리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날에 내가 공덕을
쌓아서 어머님의 고통을 풀어드리고 싶은데,
현재 우리 어머님께서 어디에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라한은 그녀를 동정하여, 이내 선정에
들어가 그녀의 모친을 찾았는데,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음을 알았다.
아라한이 그녀에게 물었다.
“당신의 어머님은 생전에 무슨 중죄를 범했기에,
사후에 이렇게 큰 업보를 받는 것이오?“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답변했다.
“우리 어머님은 생전에 물고기를 가장 즐겨
먹었는데, 특히 그 알을 좋아해서 무수한 생명을
죽였습니다.“
이에 아라한은 그녀에게 청정연화목여래의
명호를 정성스럽고 간절히 외우며,
그 불상을 조각하여 모시면, 산 사람과
죽은 자 모두에게 크게 이롭다고 가르쳐 주었다.
이 일을 계기로, 그 여자는 지옥의 중생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모두 제도하여 지옥이
텅 비기 전에는, 자신이 결코 성불하지 않겠다
는 큰 서원을 굳게 발하였다.
바로 그 분이 그토록 유명한 지장보살님이시다.
위 이야기들은 살생의 과보가 어떻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인과응보가 이럴진대, 어찌 성불과 무량한
보리심을 추구하는 수행자가 육식을 하고도
삼계를 해탈하고 중생을 제도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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