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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신의 빛을 본 사람의 증언

by 법천선생 2025. 2. 26.

"물을 한 컵 먹으려고 마루로 나서는

순간 장(腸)이 파열했다.

 

마루에 쓰러지면서 나는 두둥실 뜨는

기분이 들더니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내 주위에는 핑크색 안개 같은 것이

휩싸이기 시작했고 나 자신은 아무런

거칠 것 없이 밖으로 흘러나갔다.

 

한참 가다보니 투명하고 휘황한 빛이

앞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참으로 아름답고 맑고 빛나는 빛이었다.

 

그런데도 눈을 상하게 하는 바는 없었다.

그것은 지상에서 도저히 볼 수 없는

빛이었다.

 

그 빛 속엔 물론 어떤 인물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나 하나의 실체인 것만은 분명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완전무결한 이해심과

사랑의 정이 넘쳐 있었다.

 

빛은 나의 마음을 향해 ‘나를 사랑하느냐’

고 물어왔다.

 

이건 물론 반드시 질문형식으로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 뜻은 대강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다시 돌아가 살아서 하려던 바를 매듭 지워라’

고 하는 것 같았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나는 말할 수 없는

애정과 긍휼의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