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어느 수행자의 글에서...

법천선생 2024. 1. 13. 05:54

나는 어찌된 영문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지기가 강력한

놀라운 명당에 앉아 있는 중이다.

 

이곳에는 축복선이 열개나 지나고 있으며,

축복문도 있고 천국문조차도 교차하고 있는

정말로 놀라운 곳이다.

  

전신이 휘둘릴 정도로 강력한 자기장

속에서 그저 편안히 아무것도 요구하는

바 없이 하릴없이 앉아 있는 중이다.

 

세상에서 내가 가장 곤경하고 따르고

닮고 싶은 스승님께서 수많은 천상의

깨달은 성스러운 존재들과 깨달은

제자들 여럿과 함께 현현하셔서

내 바로 옆에 앉아 함께 명상을 하신다.

 

문득 눈을 감았음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 자주색 구름이 보인다.

 

그것은 너무나 선명하고 다정한

모양으로 떠올라 보인다.

 

다시 한번 전신이 편안함을 느끼고

뭔가 알 수 없는 기쁨이 생겨나고,

 

가슴속에서부터 감사함이 가득

느껴지면서 자심감이  팽배해 진다.

 

두 팔을 천천히 들어 올려

주색 구름을 감싸 안는다.

 

그 구름을 이마 가운데 지혜안 속에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아주 천천히 집어 넣는다.

 

그러고 나니 두손은 저절로

이마 앞에 모아지게 되었다.

 

왜 이리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알수 없는 감사함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점점 그 양이 많아진다.

이마를 스크린으로 밝은 빛이 보인다.

 

문득 내모습이 내가 가장 좋아하던

순간의 모습으로 다양하게 보여진다.

 

앞에서 보는 내 얼굴이 보여진다.

그리고 오른쪽에서 보여지고

왼쪽에서의 모습도 보여진다.

뒷쪽에서도 내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내가 문득 위로 올라가 하늘에서도

머리 위에서 내가 나를 내려다 본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삼매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