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개념
'어린아이와 같다'는 말의 뜻
법천선생
2024. 6. 21. 09:57

사람이 태어날 때는 적어도 이미 아주
깨끗해진 아주 순수하고 청정한 상태입니다.
전생에 우리가 어떤 존재였든, 전생의
잔존물로부터 부분적으로 깨끗해졌지요.
그래서 사람이 태어났을 때는 사람보다는
지극히 청정한 존재인 신과 더 가깝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의 환경보다 훨씬 더 평화롭고
풍요로운 ‘휴식의 장소' 에서 곧바로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더 순수하고
쉽게 용서하며, 그들은 근심걱정이 없습니다.
전혀 없지요. 하지만 우리가 더 자랄수록
더 많은 경험을 쌓게 되고 그것과 우리를
동일시하게 되는 에고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면 “나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이다.
나는 아주 쉽게 흥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성급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두는 여러분이 아닙니다. 단지 여러분이
자라면서 접한 온갖 상황이 여러분을 그렇게
환경적으로 만든 것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을 그런 사람이라 여기고
그것이 바로 “나” 라고 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우스운 일입니다. 사람이 순수하게 태어났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혹은 “난 알콜 중독자” 도 아니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아니니,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