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고통을 넘어서는 순간을 만나다!
법천선생
2024. 7. 24. 19:06

저항할 수 없는 괴로움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 괴로움 자체에 대하여 명상하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밤새도록 괴로움 속에서 온사지가 싸늘해짐과
더불어 내장 속의 불편함을 함께 느껴졌다.
밤새도록 괴로움과 마주하며 잠들지 않고
깨어 있는 채로 누워 가면상태에 있었다.
내 마음은 나에게 있는 괴로움에 대하여
계속 시끄럽게 내면의 소리로 말하고 있는
모습을 스스로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고통으로부터 멀리 달아나려고 애쓰는 대신,
나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어 제치고 오히려
고통 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계속 괴로움에 맞서자, 괴로움이 그냥 강건너
불처럼 냉정하게 바라다 보이는 괴로움일 뿐이었다.
결코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의 순간들이
지나간 후 언제부턴가 나는 신비하게도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온 고통이 스스로
탈바꿈하여 변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새벽 무렵이 되어 괴로움은 철저하게 파괴되어
완벽하게 사라지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갑자기 나는 어떻게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속의
황홀한 엑스터시를 경험하게 되면서 감사함의
눈물, 콧물이 내 얼굴을 온통 뒤덮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