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나의 염불 수행 체험기

법천선생 2024. 8. 5. 19:27

염불을 하기로 결심한 직후 며칠 동안

나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새로 배운

정토 염불법으로 수행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똑바로 앉아서 계속 집중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 염불수행법이

강력한 수행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에 했던 수행법이 망망대해에서 나를

극락으로 싣고 가는 작은 보트와 같다면,

 

정토 염불법은 두 배나 빠른 속도로 질주

하는 초호화 여객선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어둠 속에서 잠자던 박쥐가 햇살 밝은

곳으로 나온 것처럼 염불수행으로 인하여

예전의 부정적인 영향들을 모두 떨쳐 냈다.

 

내가 염불을 수행한 지도 5년이 넘었다.

그렇다면 내가 이미 신성의 경지에 올랐을까?

 

난 나의 불완전함과 에고의 한계를 잘 알고

있기에 그렇지 않다고 명확하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정토 염불을 수행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지금까지 얻은 건 무엇인가?

 

나는 모든 것을 다 얻었으며, 또한 아무것도

전혀 얻지 못하기도 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모든 것을 얻었다는 것은 염불을 함으로써

진정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말이다.

 

전에는 모든 것을 흑백논리로 보고, 나 자신을

알지 못한 채, 이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사는 반은 장님이었는데, 이제는 삶이 너무도

다채롭고 즐겁고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것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이해되었으며, 이치에 다

맞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다른 한편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것은,

내가 사실 전혀 다른 어떤 새로운 것을 다시금

처음으로 발견하고 얻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나는 내면 깊은 곳에 항상 존재해 왔던 뭔가를

열심히 염불함으로 지금 막 발견한 것에 불과하다.

 

나는 여러 불국토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디를 가든 나를 조건 없이 인도해

주는 여러 도반들이 항상 내 옆에 있을 것이다.

- 어느 염불행자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