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세상의 허상을 깨우친 수행자

법천선생 2024. 9. 4. 19:35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행동습관의 굴레를 스스로 씌우기도 하고,

 

그러한 환경에서 나 자신을 스스로 정신없이

몰아치기도 하는 성격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나의 적은 바로 ‘나’였고 내가 바로 큰 문제거리다.

너무 똑똑하고 잘나서 누구 말도 듣지 않는 ‘잘난 나’.

 

나의 삶을 돌아볼 기회는 지금 이 기회,

이번뿐이라는 결연한 마음으로 열심히

에고의 마음을 잊고 삭제하고 버리고 또 버렸다.


모범적인 삶, 착한 아이로 보이려고 애쓰던 나.

고달파도 여여한 미소를 띠며, 다른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던 주변 사람들의 믿음을 따내던 나.

 

이상한 점은 그렇게 가식적으로 에고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걸 나 스스로도 몰랐다는 점이다.

 

그저 술만 마시면 밤새 통곡하고 있는 내가

이해가 안 되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큰 마음 가진 척하고, 희생하고, 화 못 내고, 말 못하고,

착한 척하느라, 몸과 마음에 너무 많은 한이

맺혀 있었던 것이다.

 

포장지만 좋았던 나의 인생이 드러나면서

억울하기도 하고 많이 부끄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모든 게 허상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내마음이 진실을 이해하게 되고 자유를 느끼면서

후련해졌다.

 

 그러면서 의심, 분노, 집착, 짜증, 불안 등

안 좋은 감정들이 언제 있었냐는 듯 싹 사라졌다.

 

그러자 남는 건 긍정적인 마음뿐.

나는 이제 사람 만나는 것도 연구도 아무 욕심이나

기대 없이 해나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훨씬 여유도 생기고 관계도 원만해진 듯하다.

생활 시간표는 간단해졌지만 더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다.

 

그런 것에 매이다 보니 감사함을 잊기도 한다.

지혜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많은 젊은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