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개념

명상가는 자립해야 한다.

법천선생 2024. 9. 6. 07:46

어떤 사람이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고 있었는데, 다리가 없는 여우를 보게 되었다.

 

그렇게 다리가 없는 여우가 어떻게 하여

살았을까하고 궁금하여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호랑이가 사슴을 잡아 먹고 실껏 먹고 가버리자,

그 남은 고기를 먹으면서 연명해 왔던 것이었다.

 

그 다음날로 역시 호랑이가 큰 짐승을 잡아 먹고

고기를 남기게 되자 그 여우가 먹었던 것이다.

 

그래서 수행자였던 그는 부처님만 잘 믿게 되면

부처님이 모든 것을 다 돌보아주실 것이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간 그는 직장도 그만 두고

처자식도 다 버리고 깊은 선속에 앉아서 부처님이

음식이든 자기가 살 생활용품들을 다 갖다 주시길

바라면서 첫날 그렇게 하릴 없이 가피를 기다렸다.

 

그러나 첫날 아무것도 생기지 않은 것이니, 아마 

나의 수행이 부족한 탓이겠지 하면서 더욱 더 열심히

염불하고 염불을 했다.

 그렇게 여러날을 버티면서 오직 부처님께서 모든

가피를 내려 주시기를 학수고대하며 기도했던 것이다. 

 

일주일이 되니, 하늘에서 마치 환청 같은 소리가 들렸다.

이 사람아! 왜 다리 없는 여우에게서 배우려 하느냐?

 

호랑이처럼 제발로 걸어 다니면서 먹을 것을 구하라!

무엇인가를 구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거지처럼 남에게서 무얼 바라고만 있는것이야고 호통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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