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염불 하여 도를 이은 역대 고승들

법천선생 2024. 9. 30. 17:50

역대의 존숙(歷代尊宿)

 

여산 혜원廬山慧遠조사는 마하반야의

깊은 뜻을 깨달아 동방호법보살이라 불린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종일 염불하여

세 번이나 부처님 얼굴을 뵈었고 정토에

왕생하였다.

 

천태 지자대사는 『 법화경』의 요체를 깊이

깨달은 분으로 교관敎觀으로 일가를 이루어

만대의 종조가 되었다.

 

앉을 때면 서쪽을 향하였으며, 「십종의」를

변증하고 『 십육관경十六觀經』을 주석하여

정토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백장 대지百丈大智선사는 마조의 적통을

이은 분으로 천하의 총림이 모두 종조로 삼았다.

 

병든 스님을 위해 기도하고 입적한 스님을

천도하여 모두 정토에 돌아가도록 하였다.

 

영명 연수永明延壽선사는 걸림 없는 변재를

얻어 종문의 주춧돌이 된 분이다.

 

서방의 상품상생을 두루 찬양하여 명부

冥府에서도 공경을 받았다.

 

사심 오신死心悟新선사는 황룡黃龍 선사의

법석을 이어 종풍을 크게 진작시켰다.

 

정업淨業에 간절하게 뜻을 두고 염불을 권하는

글을 지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애긍심을 발하여

믿음을 일으키도록 하였다.

 

진헐 청료眞歇淸了선사는 단하 순공을 계승한

분으로 동하종이 대사에 이르러 크게 드러났다.

 

탁암卓庵 보타암補陀庵에서 오로지 서방에

뜻을 두었다. 『정토집淨土集』이 세상에 전한다.

 

자수 회심慈受懷深선사는 장로 신공 선사로부터

법을 전수받아 오로지 염불에 마음을 쏟았다.

 

수행의 지름길은 정토보다 뛰어난 것이 없다고

여겨 서방도량을 세워 대중들에게 간절히 염불을

권하였다.

 

원조 종본圓照宗本선사는 천의선사의 도맥을

이은 분으로 설두 선사의 종지를 홍포하여 불법의

우렛소리(法雷)가 땅을 흔들었고 두 왕조에 걸쳐

사표師表가 되었다.

정업을 함께 닦아 상품上品에 이름을 올렸다.

 

석지효石芝曉 법사는 월당 순공月堂洵公의 대를

이은 분으로 교학에 훤히 통달하였고, 정업淨業으로

대중을 교화하였다.

 

일찍이 대장경의 여러 책들을 집성하였는데

그중에 『낙방문류樂邦文類』가 세상에 유포되었다.

 

적당 원寂堂元 선사는 밀암 함걸密庵咸傑의 대를

이은 분으로 염불삼매를 독실하게 행하였다.

 

금빛 갑옷을 입은 신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감득하였고, 홍련화가 땅에서 솟아나는 꿈을 꾸었다.

이로 말미암아 온 세상에 연종이 크게 퍼졌다.

 

중봉 명본中峯明本선사는 고봉 원묘高峯原妙의

법통을 이은 분으로 대중들이 태산북두처럼 존경하였다.

 

말하기를 선은 정토의 선이요, 정토는 선의 정토라

하였다. 「정토를 그리는 시(懷淨土詩)」 백 수를

지어 대중들에게 염불을 권하였다.

 

우담 종주優曇宗主는 여산盧山 동림사東林寺의

선법당善法堂에 주석하여 『연종보감蓮宗寶鑑』을

지었다.

 

임금의 뜻을 받들어 판각 유통시켜 정토 중흥의

계기가 되었다.

 

연지 대사蓮池大師가 말하였다. “혜원 조사로부터

우담 종주에 이르기까지 역대 존숙으로서 정토를

높이 받들지 않은 이가 없다.

 

근기 낮은 범부들이여, 어찌 의심을 끊고 결심하여

용맹스럽고 날카롭게 나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출처 : 정토보서淨土寶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