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어떠한 빚도 없어야 왕생한다!
법천선생
2024. 10. 2. 15:04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폭우를 만났다.
그래서 나는 자그마한 사고를 일으켰다.
다른 차에 타고 있던 그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나와 그 문제를 상의하려고 했다.
그때 나는 ‘오 맙소사. 이렇게 교통이
혼잡한 이 차선에서, 더구나 이렇게
비 오는 날에 왜 이런 사소한 문제로
귀찮게 굴지.’라고 생각하며 이 상황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 운전자는 양보해 주지 않았다.
그녀는 내 차 앞에 멈추어 서서 내가
밖으로 나오기를 요구했다.
그때 나는 갑자기 스승님께서 힘들게
우리에게 가르치신 것을 기억했다.
“수행자는 일세에 해탈하기 위해서 누구에게
어떤 것도, 단 한 푼도 빚져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나는 잠자코 그녀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을 부르도록 했다.
그러자 그 문제는 아주 잘 해결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나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그와 비슷한 상황에 대해 더 잘
인식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내가 빚진 것은
무엇이나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그 대가를
지불했다.
그래서 나는 양심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그래야만이 내가 죽을 때 진정 홀가분하고
자유롭게 느낄 수 있으며 어떤 빚도 없이
편안하게 떠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