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하늘 사람들도 인정한 수행자 이야기

법천선생 2024. 10. 3. 16:06

 

옛날 어떤 한적한 곳에 염불로 공부가

높고 계행이 언제나 바른 자비롭고 지혜가

트인 행복한 염불 행자가 한 분 계셨다.

 

그의 생활은 늘 검소하고 청결하여 모범이

되어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다.

 

그래서 하늘의 천인들까지도 이 수행자의

생활에 감동을 받아서 그를 찾아 내려왔다.

 

그의 생활을 잘 살펴보니 생각과 말과 행동

즉 신구의를 청정하게 지켜 과연 대단했다.

 

그래서 천인들은 그 염불 행자에게 더 많은

축복을 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겨 말했다.

 

"우주만물을 위해 이렇게 수행 생활을 잘하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그대가 기도를 하기만 하게 되면,

무슨 병이나 다 낫고 죽은 자라도 살릴 수

있는 특별한 치유의 능력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자 염불 수행자는 잠시동안 생각하더니

"인간의 병을 다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는 그러한 중요한 일은 불보살님들께서 친히

하셔야지 제가 할 일이 전혀 아닙니다.

그러니 저는 그런 치유 능력을 사양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뭔가를 주고 싶은 천인들이 물었다.

 

"그럼 그대가 말만하면 어떤 업장이 두껍고

죄가 많은 사람일지라도 참회하고 새 사람이

되게 하는 능력을 드리려는데 어떻습니까?"

 

염불 수행자는 앞에서와 똑같은 대답을 했다.

"저는 그러한 놀라운 능력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부처님의 가피이니 부처님께서 하셔야

할 일이지 어찌 제가 감히 그 일을 하겠습니까?"

 

천인들은 "그렇다면 그대는 과연 무슨 능력을

원하시오?"라고 다시 한번 더 물었던 것이다.

 

"예, 한 가지가 있긴 있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어떻게 든지 죄를 짓지 않고 선을

행하되 그 선을 행하는 것을 나 스스로도 알지

못하고 행할 수 있는 축복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결국 천인들은 의논 끝에 그 수행자에게 그의

그림자가 뒤로 비칠 때 그 그림자에 들어가는

모든 병자와 죄인들이 병을 고침을 받게 했다.

 

또한 그의 법문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신심을 가진 좋은 염불 행자가 되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는 능력을 주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