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개념

백유경,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을 먹은 비유

법천선생 2024. 11. 4. 05:39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을 먹은 비유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남의 집에

가서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싱거워 맛이 없다고 불평하였다.

 

주인이 그 말을 듣고 소금을 넣었다.

그는 소금을 넣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는 생각하였다.

‘음식이 맛있는 것은 소금 때문이다.

조금만 넣어도 맛있는데 많이 넣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그리고 그 어리석은 사람은 무지하게도

쓸데없이 소금만 먹었다.

 

소금만 먹고는 입맛을 잃어 도리어

병이 되었다.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저 외도들이

음식을 절제하여야 도를 증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7일 혹은 보름 동안

음식을 끊었으나 배만 고플 뿐

도에는 아무 이익이 없었던 것과 같다.

 

저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이 맛있다고

쓸데없이 소금만 먹어 입맛을 잃은

것처럼 이것도 또한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