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세월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

10년 전에 제가 이 자리에서 강연할 때,

제가 올 때도 다시 이 자리에 올 것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마지막 설법이다. 

 

그러나 10년 동안에는 저 가까운 도반들이 

벌써 저하고 연배가 비슷한 도반 스님들이 

벌써 두 분이나 극락왕생으로 가버리셨다. 

 

저도 70이 넘었거니 뭐 진작 저도 가버렸다 

하더라도 미련을 둘만 하는 것은 이제 조금도 

없지만 인생무상을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더 절실하게 피부로 느껴지게 되는 법이다. 

 

수행자라면 나이가 아직 적으니 내 생명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의 생명인 죽음이라 하는 것이 젊다고

해서 그야말로 뒤에 하고 늙다고 그래서 빨리

죽음으로 가는 것은 절대로 아닌 것이다.

정말로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꼭 서둘러서 부처님 길을 가야 한다.

 

어느 곳이 살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자기

주변 사람들 자기 주변 모두를, 모두를 부처님

같이 생각하고 꼭 잘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삶을 바로 사는 것으로

염불하는데 아무런 지장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게 하셔서 금생에 마지막 가는 길에 절대로

아주 큰 후회가 남게 하지 마시고 염불하시기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