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방한암 스님의 말씀을 듣고 자란 어린 시절

법천선생 2024. 12. 1. 05:43

필자는 출생지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자락 바로 밑의 동네였기에 어릴 적

유명한 고승이셨던 방한암 스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

 

부친은 비록 배우신 바가 적어 미신을 믿기는

했지만, 세상의 이치와 진리를 믿는 신앙심이

돈독하신 분이었다.

 

또한 필자를 아주 사랑하시며, 흡사 징기스칸의

삶의 태도처럼 장돌뱅이 여행의 행동을 통하여

많은 가르침을 주신 스승과도 같은 분이셨다.

 

내가 중국기공을 배워 부친을 기공치료하여

4년을 더 사시게 하였는데, 놀랍게도 돌아가신

부친도 극락왕생 하신 분의 모습과 흡사하셨다.

 

돌아가신 후 친척들이 울면서 우리집으로 들어

오면, 필자는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먼저 부친의

돌아가신 너무나 평화로우신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나 편안한 모습에서 친척들은 모두 울음을

당장 그치게 되고, 평화스러운 얼굴의 모습이

참으로 너무나 신기한 듯 바라만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일종의 알 수 없는

진리의 세계에 대한 메시지 기쁨을 주는 듯했다.

 

방한암 스님이 아무도 없는 오대산 상원사에서

앉은채로 돌아가시면서 남기신 거룩한 좌탈입망의

모습에서 나는 진정한 이 시대의 도인이 열반하셨다

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상원사에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이 사진을 선방

앞에 걸어 두었었다.

 

요즘은 아마도 우상숭배라는 말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긴 모양이다.

 

필자의 부친은 전혀 칭찬하는 것을 들을 수 없는

분이셨지만, 필자가 큰 초발심을 내어 진리를 바르게

알아 기쁨을 느끼는 순간을 보시고 크게 기뻐하셨다.

 

"우리 아들이 최고다, 그럼 누구 아들인데 너는

큰 거물이 될거야"하고 말씀하시곤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