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업장이 다 사라지는 기묘한 꿈

법천선생 2025. 2. 1. 15:39

백일 기도를 다 마치고 그 공덕을 회향하는 날,

김 거사는 참으로 생생한 묘한 꿈을 꾸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병 치료를 받는다며 백두산

온천이 있다고 하는 터널같은 땅굴로 들어갔다.

 

김 거사도 그곳에 가서 병을 고쳐야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웬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 지

꼭 가고는 싶은 데 가지 못하여 안절부절했다.

그때 마침 절에서 함께 참선을 했던 여자 도반이

맨 앞에 서 있다가 그를 불러서 얼른 다가가보니

자기 앞인 맨 앞에 서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기다라다가 마침내 백두산 온천물로 들어가는

순서가 되었을 때 같이 간 사람들은 단 숨에

온천물 속으로 들어갔는데, 김 거사는 들어가기

싫어서 빙빙 돌기만 하고 있었는데, 가슴에 황금

꽃을 단 공부가 높은 도반이 큰돌 위에 나타났다.

 

그분 앞에서 옷을 다 벗고 고개를 내밀어 길게

구역질을 했더니, 시커먼 연기가 빠져 나갔다.

그것은 마치 검은 새가 날아 가는 것과 비슷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 났는데, 병이 절로 고쳐졌고,

언제 어디서나 늘 상쾌하고 행복한 기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