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대수행자의 임종 광경
이 이야기는 깨달은 스님이었던 광성 대선사의
가르침을 받고 아라한과를 얻고 그 후 더 열심히
수행한 바 있는 병원장의 죽음 체험이야기이다.
늙은 나이의 그는 몸이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는
듯하다고 해서 병원에서 갔고 3일간 여러 가지
검사로 많이 힘들어 하다가 극적으로 병이 많이
호전되어 집으로 퇴원해도 좋을 만큼 많이 회복된
그다음 날, 아들이 병문안을 갔다가 슬퍼하게 되었다.
아들은 그때 아버지에게 병문안을 왔을 때 오전에
평소처럼 그토록 아버지가 정겹게 느껴졌지만,
아버지의 존재가 뭔가 아주 멀리 있는 것처럼,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적으로 갈무리한 것처럼
웬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멀게 느껴졌다고 했다.
부인은 그 말을 듣고는 즉시 병원으로 달려갔고
병원장이 아주 편안하게 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날 부부는 함께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가 즐겁게 저녁식사를 마친 후,차 한잔 마실 시간
정도 의자에 앉아 있다가 다시 피곤하다며 침대로
올라가 누웠다.
저녁 7시 정도 되어 그는 약간 자고 싶다고 말하고,
한 30분 동안 아주 편안하게 잠을 평온하게 잔 후,
잠에서 깨어 부인에게 똑바로 앉고 싶다고 말하면서
자기를 바로 앉게 도와달라고 좀 도와달라고 했다.
평상시 명상을 할 때처럼 결가부좌자세 자세를 취하는
그의 등에 편안히 앉을 수 있도록 베개를 대 주었다.
그는 손바닥을 위로하고 조용하게 눈을 감았다.
부인은 '나도 명상을 해야지'하며 침대 옆에 앉았다.
한 5분이 흘렀을까 하는데,부인은 아주 큰 소리가
음악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벌떡 일어나서 눈을 떴다.
병원 전체가 빛날 정도로 아주 환한 빛이 비치는
가운데, 천상의 음악소리가 들렸는데, 이 지구 상에서는
들을 수 없는 신묘한 음악소리였고, 그와 아울러 전단향
향기가 짙게 전신에서 풍겨 나왔는데, 너무나 향기로웠다.
이러한 소리와 전단향 향기와 아울러 그에게서 아주
큰 하얀 빛이 나타났는데, 백만 개의 전구에서 발산되는
빛에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너무나 화려하고 아주 찬란했다.
그리고는 이 빛은 이마 가운데의 지혜안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천상의 음악과 향기와 빛과 함께 열반에 들었다.
이 광경을 너무나 장엄하여 필설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장엄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