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염불이 아주 즐거운 보살 이야기

법천선생 2025. 3. 18. 11:03

염불법회에서 잠깐 쉬는 동안에 모여 앉아

염불수행의 어려움에 대해 불평하는 중이다.

 

“열심히 염불 하며 계속 기도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야.” 한 염불행자가

그렇게 푸념 섞인 불평의 말을 하자마자,

 

옆에 있던 도반이 “염불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힘든 시간일세”라고 그 사람 말을

공감하고 동조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염불자들마다 염불에 대한 고통을 말했다.

그때 염불행자들에게 차를 나르던 늙은

보살이 행복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요, 염불 기도하기가 참 쉽던데요.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떴을 때는 부처님께

제 자성불의 눈도 뜨게 해달라고 기도하죠.

 

옷을 입을 때는 제 육신을 예쁘게 꾸미는

것과 아울러 제 마음속의 큰 자비심에도

색동옷도 곱게 입혀 달라고 기도합니다.

 

세수할 때는 영혼도 깨끗하게 해달라고

염불기도하고, 청소할 때는 마음 구석구석

업장도 깨끗이 청소해 달라고 기도하지요.

 

식사할 때는 자성불에게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영적 음식도 달라고 기도합니다.

 

지금처럼 차를 나를 때는 사랑과 자비도

나르게 해달라고 염불 하며 기도를 한답니다.

 

이렇게 종일 기쁘게 기도하면서 보냅니다.

그래서 제게 염불 기도는 하나도 어렵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늘 즐겁고 기쁘기만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