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오로지 기도할 뿐"

법천선생 2025. 6. 15. 15:11

기도 시작 1주일 후 꿈을 꾸었다.

기도 당시 1년 전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내 옷을 입고서 우리 집에 오셨다.

 

바쁘신 듯 현관에서 ‘내가 다른 사람들하고

좋은데 놀러 가는데 너한테만은 얘기를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왔다.

 

사람들이 기다리니까 빨리 가야겠다’고

하시면서 총총히 가시는데 어찌나 섭섭한지

APT 11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햇빛에 빛나는 잔잔한 바다와 배 한 척,

 

아무도 없는 깨끗한 백사장과 송림松林이

펼쳐져 있고 APT 주차장 앞에는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 차 있고 어머님은 그들과

같이 그 배를 타고 같이 가시는 모양이었다.

 

어머님과 다른 영가님들이 천도 되었음을

알고는 ‘열심히 기도해서 어떻게든 기도 성취

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겼고 더욱더 신심이 났다.

기도를 시작한 53일 뒤 또 꿈을 꾸었다.

지장기도를 하면 꿈을 많이 꾼다고 했다.

한옥집에서 의사 같은 하얀 가운을 입은 거사가

사람들을 진료하고 있었는데 줄이 한참 길었다.

 

그 집 안에서 큰언니가 나를 불렀다.

의사는 나를 보더니 옷을 다 벗고 엎드려

누우라고 하면서 목부터 허리까지 침을 꽂고는

허리를 문지르는데 허리가 지릿지릿 아픈 것이었다.

 

나는 아픈 데가 없는데 내가 모르는 병이 있었나

생각하고 있는데 다 됐으니 내려 오란다.

 

옆방으로 가서 내 몸을 보니 온통 생선가시

같은 침이 꽂혀 있었다. 침을 빼고는 그 방을 나왔다.

 

그 후 80일이 조금 지나 다시 꿈을 꾸었다.

세면대에서 가슴이 답답해서 토하는 꿈을 꾸었다.

입에서 한참 동안 피고름이 나오는데 새끼손톱만

한 노란 근(종기의 근)이 튀어나왔다.

 

종기처럼 근이 나오면 다시 진물이 날 때까지

짜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토하는데 또 피고름이

나오더니 또 같은 크기의 노란 근이 나오면서

피고름이 멈추는 것이었다.

 

세면대에서 입을 씻고 나오니 만나는 사람마다

오랜만에 보는 것처럼 나를 반가워한다.

기도가 끝나갈 무렵 그동안의 기도생활에 대한

점검을 해 보았다.

 

70% 정도만 만족할 뿐 100일 회향하고 그 다음

날로부터 다시 7일을 하고 마지막 회향을 했다.

 

기도 회향 후 도반 보살님이 궁금하고 보고 싶다고

전화를 주셨다.

전화 속에서도 느끼시나 보다. 목소리가 아주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졌다고 하셨다.

 

이후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에서 빛이 나고 맑아지고

편안해 보인다고 무엇을 했길래 그렇게 좋아졌느냐고 묻는다.

[출처] "오로지 할 뿐"|작성자 수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