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감사훈련

감동, 나비천사가 들려준 비밀

법천선생 2026. 1. 31. 05:39

한 소녀가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던 그 길에서,
소녀는 미세한 날갯짓 소리를 들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거미줄에 걸려

필사적으로 버둥대는 나비 한 마리가
숨이 막히는 듯 떨고 있었습니다.

 

잠시 망설이던 소녀는 곧장 가시덤불

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팔과 다리에 가시가 박히는 것도 잊은 채,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거미줄을 하나하나 걷어냈습니다.

 

마침내 자유로워진 나비는 춤을 추듯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그제야 소녀는 자신의 팔과 다리에서

흘러내리는 붉은 피를 보았습니다.


따끔거리는 통증이 뒤늦게 밀려왔지만,
나비가 살아났다는 생각에 소녀는 웃었습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멀리 날아가 사라진 줄 알았던 나비가
눈부신 빛과 함께 순식간에 천사의

모습으로 변해 소녀 앞에 나타났습니다.

 

천사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습니다.
“나를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하신다면 소원 하나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소녀는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아프지 않게 살고 싶다는 바람도
이상하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천사는 아무 말 없이 소녀의 귀에 다가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속삭였습니다.
그리고 미소를 남긴 채,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그 후 소녀는 자라 어른이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엄마가 되었으며,


세월이 흘러 할머니가 되기까지
늘 평온하고 따뜻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사람들은 말하곤 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늘 행복해 보이세요?”

 

마침내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임종을 앞둔 그녀에게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어떻게 평생 그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었나요?”

 

할머니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어릴 적,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해 준 적이 있단다.


그 나비는 천사였고, 내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했지.”

 

사람들이 숨을 죽이자
할머니는 조용히 말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내 귀에 이렇게 속삭였어.
‘무슨 일을 겪든지, 먼저 감사하다고

말하세요.
그러면 당신은 평생 행복해질 거예요.’”

 

“그날 이후로 나는 기쁜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살았단다.”

 

할머니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돌이켜 보면 말이야, 사실 천사가

내 소원을 들어 준 게 아니었어.

 

누구든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고,
매사에 감사할 수 있다면 하늘은 이미

그 사람에게 행복을 준 것이란다.”

 

그 말을 끝으로 할머니는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녀의 얼굴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평온함이 가득 번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