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염불
법천선생
2026. 2. 6. 19:33

깊은 숲속 옹달샘 옆,
작은 뱁새 부부가 나뭇가지에 집을 짓고
처음으로 새끼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벌레를 물고 날아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지키며 말이죠.
그런데 어느 날, 산 전체를 삼킬 듯한
산불이 번졌습니다.
짐승들은 도망쳤고 새들은 모두 다른
산으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뱁새 부부는 떠날 수 없었습니다.
새끼들이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뱁새는 옹달샘으로 날아가 날개에 물을
적셔 둥지 주변에 뿌리고, 또 뿌리고,
또 뿌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제석천왕이 말했습니다.
“얘야, 그 작은 물로 무슨 소용이 있겠니?”
뱁새는 울먹이며 대답합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
최선입니다.”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부모는 아이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버텨야 할 이유를 알 때도,
아픈 가족 옆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도,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거야.”
그 마음이 너무도 아름다워 결국 하늘은
비를 내렸고, 산불은 꺼졌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건 완벽한 힘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진심일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생긴 고만에 염불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