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욕자극
하늘 높은 곳에서 온 손님들 – 어머니의 기적 같은 하루
법천선생
2026. 2. 20. 13:24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머님이 몸이 많이 편찮으셨어요.
기운도 없으시고, 얼굴빛도 어두우셨죠.
가족들 마음은 타들어 가는데, 할 수
있는 건 곁을 지키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날 밤, 참 이상한 꿈을 꾸셨다고 합니다.
이미 세상을 떠나신 선친께서 나타나셨다
는 겁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여러 존재를
대동하고요.
마치 높은 벼슬아치가 수행원들과 함께
행차하듯이요.
선친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나는 지금 상당히 높은 하늘에 있다.”
그 분위기가 얼마나 장엄했는지,
꿈인데도 공기가 맑고 밝았다고 합니다.
마치 구름 위 전망대에서 아래 세상을
내려다보는 느낌처럼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기적처럼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언제 내가 아팠다고 그래? 다 나았어.”
어젯밤까지 힘들어하시던 분이,
거짓말처럼 멀쩡해지신 겁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이런 비유가 떠오릅니다.
마치 고장 난 시계를 잠시 장인이 데려가
고쳐 놓고 다시 돌려보낸 것처럼요.
아니면, 꺼져 가던 촛불에 보이지 않는
손이 바람을 막아준 것처럼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우연일까요?
아니면 가족을 향한 보이지 않는 보호였을까요?
우리는 종종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이 남기는 건 하나죠.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따뜻한 느낌.
어머니의 하루는 그렇게, 꿈과 함께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아직도 가끔 이야기합니다.
그날 밤, 하늘 높은 곳에서…누군가 다녀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