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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곧 건강입니다.

by 법천선생 2006. 3. 17.
누구나 기쁨과 치유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989년에 출간된 <건강한 즐거움(Healthy Pleasures)>에서
공저자 오른스타인(Robert Omstein) 박사와 소벨(David Sobel)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즐거움의 원칙'을 이렇게 표현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가장 건강한 사람은 즐거움을 추구하고
사랑하고 또 그것을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 저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뇌에는 신경세포들 사이에
즐거움의 시그널을 전달해 주는 화학 물질이 다량으로 존재한다고 한다.
따라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의 존속 가능성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음식물을 섭취하고 자식을 낳고 주위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하는 등의
건강한 행동은 동시에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봉사하는 삶을 살아라
물질적인 여유, 건강, 식단, 운동 습관 같은 것들만으로는
행복한 삶과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대신 그는 '순전히 물질적이고 경쟁적인 삶의 자세를 넘어
인생의 깊은 의미를 발견하는 길'만이 보다 핵심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터득했다.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종사해 온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2.5배 정도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수치는 조사 대상자들의 연령과 무관하게 얻어진 수치이다.

친구의 중요성
믿을 만한 친구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기서 말하는 믿을 만한 친구란 부부일 수도 있고 외부의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점은 단순히 결혼한 사이가 아니라
진정으로 속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데 있다.
부부사이라고 반드시 '지원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특기할 사항으로 장성한 자식들은 주로 집안일 등을
거드는 도구적 지원자이고 정서적 지원은
주로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에게서 받는다는 사실이었다.

애완동물
친구는 유형은 물론 매우 다양하며 때에 따라서는 반드시 사람이 아닐 경우도 있다.
동물 애호가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때로는 동물들도
아주 훌륭한 친구요 반려자가 될 수 있다.
1980년 펜실바니아 대학과 메릴랜드 대학의 한 공동 연구진은
1년전에 심장 수술을 받은 9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생존율을 조사한 적이 있다.
연구진은 그때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았던 환자들은 28%가 사망한데 비해
애완동물을 기르던 환자들은 단지 6%만이 사망한 사실을 발견했다.

음악요법
음악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분야는 통증이나 불안증을 경감시켜 주는 것으로
적어도 이 영역에서는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음악이 마취제와 함께 사용되었을 때는 마취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그 효능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요법과 통증과의 관계
음악은 통증을 통제하는 데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 주립대학의 간호학과 부교수인 위플(Beverly Whipple) 박사는
음악의 이런 기능을 계량화하는데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우리는 음악이 통증에 대한 반응 분계점을 상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것이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작용하는지는 음악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요."

웃지 않으면 괴로울 뿐
카즌스는 그 책에서 자칫 불구가 되기 쉬운 관절염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으로부터
자신이 뜻밖에 회복된 경위를 이야기했다.
카즌스는 자신의 행운을 자기 자신이 처방한 통쾌한 웃음 덕으로 돌렸다.
카즌스는 병원측에 부탁하여 자기 병실에 영사기를 설치했다.
그리고는 TV쇼 <캔디드 카메라> 몇편과 희극 배우
브라더스(Max Brothers)의 영화들을 관람했다.
그는 또 간호사들에게 부탁하여 자신에게 유머 책들을 읽어 줄 것을 청했다.
한참 배를 움켜쥐고 웃다 보면 최소한 2시간 가량은
통증을 잊고 지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의아하게 여긴 그의 주치의는 그런 에피소드가 있기 직전과 직후에
염증을 확인하는 검사인 적혈구 침전율을 측정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혈액의 침전율은 그 때마다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잘 웃는 사람이 오래 산다.
근거가 있건 없건 간에 매일 크게 웃는 것이 좋다는 처방은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다.
오늘날 미국 전역에 유머 프로그램을 개설한 의료센터들이 많은 것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웃음 뒤의 이완 현상은 근육 긴장을 풀어 주기 때문에
신경 통증이나 관절염 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발작-통증 사이클에 제동을 걸어준다.

유머와 면역계의 관계
소수의 건강한 젊은이들을 상대로 그들이 60분짜리
유머 비디오를 관람하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그들이 비디오를 관람하기 전, 관람도중, 관람후,
이렇게 세 차례에 걸쳐 그들의 혈액을 채취했다.

그 결과 젊은이 들의 인터펜론 수치는 비디오가
시작되기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적어도 하루 동안은 그런 상태가 계속 유지 되었다.
연구진은 그 이전에도 유머에 접한 사람들은
면역계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보고 한 바 있다.
그들의 T세포, 내츄럴 킬러 세포, B세포 뿐만 아니라
항체기능을 가진 단백질의 총칭인 면역 글로불린(Immunoglobulin)도
보다 활성화된다는 보고였다.

대체 요법과 건강
웃음과 즐거움이 정말로 건강을 촉진시킨다면
농담 소리나 황혼 풍경 역시 신체에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도 그것이 사실이라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다.
앞서 언급한 하우스의 터캄시 연구가 밝혀낸 것들 가운데 하나는
유람 여행이나 피크닉을 자주 가는 사람, 문화 행사나
스포츠 행사에 자주 참석하는 사람들은 사망률도 낮다는 사실이다.

- 음악적 특정 소절들 -
- 영화나 연극, 발레, 책에서의 어떤 장면
- 다른 사람과의 신체적 접촉
- 오페라에서의 극적인 장면
- 향수에 빠졌을 때
- 성적행위
- 아름다운 그림, 사진, 조각품을 감상할 때
- 인간관계의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할 때

인간의 뇌에는 어떤 화학물질들이 있어 끊임없이
신체 건강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어쩌면 우리는 골드스타인의 연구 등을 통해
최상의 상태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연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몸과 마음의 관계'중에서 (린다 와스머 스미스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