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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돌보는 것도 소중한 수행입니다 예전에는 몸이 조금 아파도 참고 견디는 것이 수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수행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몸은 단순히 먹고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고 고귀한 뜻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도구라는 사실입니다. 이 몸이 건강해야 염불도 하고, 진리를 깨닫기 위한 수행도 이어갈 수 있으며, 고통받는 이웃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뜻과 원력을 품고 있더라도 몸이 무너지면 그 뜻을 실천하기 어려워집니다. 먼 길을 떠나는 나그네가 자신의 신발을 소중히 여기고, 장거리 운행을 앞둔 운전자가 자동차의 타이어와 성능을 꼼꼼히 점검하듯, 수행자 역시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적극적으로 돌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간혹 수행자들 가운데 .. 2026. 10. 9.
한 번의 분노가 한 달의 수행을 무너뜨린다 수행하면서 제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미움과 질투, 그리고 분노입니다.우리는 매일 염불하고 기도하며 마음속에 자비와 지혜의 빛을 쌓아갑니다. 그런데 누군가 나를 무시하거나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한 번 화내는 데 한 달 동안 쌓은수행의 공덕이 날아간다면 얼마나 아까운가!” 마치 어렵게 모은 재산을 한순간의 실수로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미워하고 질투할수록 마음은 어두워지고,힘들게 염불하며 얻은 평온도 흔들립니다. 그래서 저는 화가 올라올 때마다잠시 멈추고 부처님 명호를 부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물론 아직도 수행력이 부족하여분노에 휘둘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깨닫습니다.수행은 염불할 때.. 2026. 10. 9.
나는 몸도 마음도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세상을 사랑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면 마음은 늘 경계하게 됩니다. 혹시 누가 나를 해치지는 않을까,무엇을 빼앗기지는 않을까,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며끊임없이 자신을 지키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생각은 더욱 많아지고‘나’라는 에고는 더욱 단단해집니다. 부처님 가르침에서 괴로움의 뿌리를갈애와 집착에서 찾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무언가를 반드시 가져야 행복하고,누군가가 반드시 내 뜻대로 해주어야 만족한다면 우리의 행복은 언제나 바깥세상에 매여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욕망을 억지로 짓누르기보다 욕망이 일어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하나씩 놓아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가지려는 마음을 놓고,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놓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까지 놓아갈수록 본래의 고요함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업도 .. 2026. 10. 8.
생사현관을 뚫어라! 한 마을 앞에 거대한 산이 있었습니다.산 너머에는 풍요로운 세상이 있었지만사람들은 산에 가로막혀 그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저 산만 뚫으면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을 텐데.” 사람들은 비웃었습니다.“평생 파도 못 뚫을 거야.”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한 삽, 또 하루 한 삽.비가 와도 눈이 와도 묵묵히 산을 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터널이 열렸습니다.그제야 사람들은 깨달았습니다. 그토록 찾던 새로운 세상은멀리 있었던 것이 아니라단지 산 하나 너머에 있었다는 것을. 우리의 수행도 이와 같습니다.진리와 우리 사이의 벽은생각보다 두껍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얇은 벽 하나를 뚫기 위해서는꾸준한 수행이 필요합니다. 보였다가 사라지고,잡힐 듯하다가 다시 놓쳐져도.. 2026.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