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삼’이라는 오대산에서만 나는 한약재
대학 3학년생이던 여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이목정리 고라니에 있는 고모네집에서 그 위쪽 굴 속에서 물이 나온다는 굴물 동네에 있던 먼친척인 고모님과 산약을 하러가자는 말을 듣고 걸망을 메고 오대산으로 만삼이라는 약을 캐려 가기로 하였다. 고모, 고모부, 사촌, 나 그렇게 4명이서 오대산에 만삼을 캐기로 하고 비닐한장과 밀가루 반포대, 소금, 고추장만 가지고 출발하였다.
오대산 회사거리까지 버스를 타고 갔고 나머지는 모두 두발로 다리품을 팔아야만 했다. 회사거리에서 조개골을 휘돌아 사고사를 거쳐 상원사 옆길로 해서 하늬재를 넘어 한참을 가면 산인지 평지인지 모를 노년기 산들이 나타나는데 거기에서부터 게속 서로 덜어지지 않으려고 수리를 지르면서 하루종일 만삼을 찾아 헤메었다.
흡사 더덕줄기처럼 줄기로 자라난 식물이지만 만삼은 초롱꽃과 또는 도라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가을에서 봄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 만삼은 우리나라 북부와 중부의 깊은 산골짜기와 높은 벌지대의 서늘하고 누기가 있는 양지바른 풀밭들에서 자라며 약재로 쓰이는 만삼의 뿌리를 당삼이라고 한다.
줄기는 긴 둥근기둥 모양이며 길이가 2~3m에 이르고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계란모양 또는 긴 둥근모양이다. 꽃은 연한 풀색의 종모양이고 드리워 피는데 꽃 속은 보라색을 띤다. 열매는 고깔모양의 튀는 열매이고 그 속에는 밤색의 작은 씨앗이 많이 들어 있다. 뿌리는 긴 띠모양으로 길이 15~30㎝, 너비 1~3㎝이며 뿌리 윗부분에는 혹모양의 도드라기가 많이 붙어 있다. 위부분에는 옆으로 간 주름이 있고 열매에는 세로간 깊은 주름이 있다. 성능 및 적응증은 고전문헌자료에 보면 본초재신록에 성미는 달고 평하며 폐, 대장경에 들어간다고 나와 있고,본경봉원록에는 폐열을 없앤다.
본초종신록에는 중초의 기운을 보하며 비위를 돕고 가슴답답증과 갈증을 멈춘다 등으로 나와 있다. 성분은 당삼에는 알칼로이드가 적은 양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당삼의 성분을 분석하고 물 및 알코올 엑스가 다른 식물에서보다 많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는 것과 당삼에 들어 있는 배당체가 스테로이드 배당체임을 확인했다. 또 당삼에서 리파노스 락토스 말토스 사카로스 글루코스 푸룩토스를 분리 확인했다. 또 당삼을 물에 적신 다음 8시간 동안 100℃ 아래에서 찌면 유리당인 글루코스 푸룩토스의 양이 2배로 증가한다고 했다.
아무튼 요 놈을 캐려고 하루종일 길이 없는 숲 속을 겁도 없이 찾아 다니다보니 가장 문제인 것이 신발이었다. 산지 얼마안되는 신발이 하루만에 다 헤어져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하루 종일 눈을 혹사시켰더니 눈이 침침해지면서 아팠다. 저녁때가 되자 8월달이면서 아직 5시밖에 안되었는데 깊은 산중이라서그런지 벌서 어두워지기 사작 하는 것이었다.
같이 간 사촌과 고모는 익숙한 솜씨로 참나무를 베어 굵은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가로질러 놓고는 지붕에다가 나뭇가지를 올려놓고 비닐로 지붕을 덮었다. 그리고는 참나무를 잘라 대충 포개어 놓고 물을 질러 밤새도록 타도록 불을 질렀다. 연기가 높이 올랐지만 깊은 산중인지라 별 문제는 없었다. 화재의 위험도 전혀 없었다.
그리고는 각자가 캐온 만삼을 엮어서 불빛에 말리기 위하여 지붕으로 엮은 기둥에 일렬로 묶었다. 그러면 밤새도록 불에 말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음식으로 먹는 것은 냄비에다 밀가루와 곰취, 소금을 넣고 끊여 먹는 것이 전부였지만 배도 고픈 차에 맛이 너무나 좋았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니 몹시도 피곤하였다. 우리는 모두 발을 불 족으로 하고는 같이 누워 맛있는 잠을 잤다.
오대산은 노년기 산이라서 그런지 혼자 산행을 해도 전혀 무섭지가 않았다. 그렇게 3일을 하고 나니 산을 오르내리는 것과 만삼을 캐는 것, 음식을 먹는 것 등이 자연스러워 지면서 그야말로 산사람과 같이 생활한 평생 한번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을 하게 되엇다.
한참을 헤메던중 누군가가 거처하던 초막을 발견했다. 사람이 무인도에서 사는 것처럼 물가에서 나무를 구명내어 물을 흐르게 만들엇고 밥을 해머기 위하여 불을 때단 흔적과 나무와 풀잎을 역어 집을 만든 것이 너무나 신기하게 보였다. 그들도 만삼을 캐는 사람아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보지 못하고 그들이 기거하는 신기한 초막만을 보고 계속 만삼캐기에 열을 올렸다.
3일만에 꽤많은 만삼을 캐어 진부시장에 내다 팔앗는데 그 당시 시세로 괘많은 돈을 받앗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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