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다른 장점이나 특성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하는 부모들이 많다.
혹은 자식이 모든 것을 다 잘해주길 바라는 부모도 있다.
이들은 아이의 사소한 잘못에도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수시로 아이를 훈계하고 질책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태도는 내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잘하는 남의 아이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자식사랑에서 비롯된다.
무의식 중에 남의 아이와 비교해 내 아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감내하지 못하는 부모의 과도한 욕심 때문이다.
부모의 편견과 그릇된 욕심 때문에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인생의 황금기를 자신의 잠재력과 장점을 계발하지도 못하고
공부의 즐거움도 느끼지 못한 채 획일화된 경쟁의
지루한 사막길을 걸으며 보내야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아이는 자신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부모가 아이의 장점이나 특성을 발견하고 인정해 줄 때,
아이는 자기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는
'자아 존중감'과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된다.
반대로 부모가 아이의 부족한 점이나 단점만을 자꾸 지적하면,
아이는 부정적 자아상을 갖게 되고 매사에 열등의식을 갖고
소극적으로 임하는 태도를 무의식 중에 습관화한다.
진정한 자신감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에서 나온다.
미국의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은 고등학교 시절 공부에
별반 흥미를 갖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돈을 벌겠다고 가출했다.
가출 2년 만에 초라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온 그에게 어머니는
'난 너를 믿는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여줬다.
이러한 신뢰가 그에게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던 것이다.
이처럼 아이에게 '넌 할 수 있다'는 격려와 신뢰를
끊임없이 보여줄 때,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똑같은 아이라도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 따라
문제아가 될 수도 있고,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미래의 꿈나무가 될 수도 있다.
부모의 과도한 욕심을 내세우기 전에,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아이의 장점과
특성을 존중하는 부모의 태도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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