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거리는 나뭇잎을 밟으며
나무 숲을 걷노라면 손바닥에서
그들의 진한 기운들이 그대로 느껴진다.
가을 나무 밑둥 근처에 떨어져 깔려있는
보물과도 같은 나뭇잎들이 눈에 번쩍 뜨인다.
그들의 절묘한 색갈은 가히 환상적이다.
어떻게 저토록 화려하고
신비스러울 수가 있단 말인가?
눈에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그들의 기운도 사람에게는
엄청난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그들은 결코 그사실은 알지를 못할뿐이다.
누군가 말한 아낌없이 주기만 하는 나무들이다.
지금 당장 시간이 허락한다면
밖에 나가 숲속을 걸어보라,
아름다운 나뭇숲의 나무들이
아름다운 대화를 그대에게
조금은 다른 각도로 조용하게 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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