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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깐학습법/기다려 주는 교육

기다려 줄줄 아는 성자

by 법천선생 2015. 8. 6.


앗시시의 성 프란시스는 자기의 성당 주변에

강도들이 진을 치고 있다가 예배 드리러 오는

사람들을 털어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른 수도승들이 어서 경찰에 알려 그들을

잡아가게 하자고 말했으나 성 프란시스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수도승들에게 말하기를, 음식과

술을 좀 가지고 강도들에게 가서 사람들의

재물을 훔치기는 하되, 죽이지는 말 것을

약속받고 오라고 했다.


그런 다음 얼마 뒤에 다시 그들을 보내 주일과

축제일에만은 물건을 훔치지 않기로 약속 받고

오게했다.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그는 그들을 회개 시켰다.

사람의 습관이란 그리 쉽게 변화하지는 않는다.

때를 기다리며 마음을 감동시킬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