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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감동, 수월선사 이야기

by 법천선생 2015. 10. 18.


경허 대선사의 맏상좌인 수월선사는

충청남도 홍성출신이고,


어려서 부모를 잃고 부잣집에 들어가

머슴살이를 했다.


하루는 그의 방에 탁발승이 잠을 청했다.

탁발승이 밤새 들려준 이야기에 그는

 '출가'를 결심했다.


그러나 주인은 허락하지 않았다.

가죽신을 던져주며

"신발이 다 떨어지면 떠나라"고 했다.


수월은 2년의 세월을 더 보냈다. 일을 마친 밤.

그는 들판에 나가 끝없이 벼 포기를 걷어찼다.

결국 가죽신이 떨어지던 날,

그는 수행자의 길을 떠났다.

 

그는 서산 천장암으로 경허선사를 찾아갔다.

나이 서른에 서산 천장사로 출가하여 성원스님의

제자가 되었지만, 배우지 못한데다 머리까지 둔하여

불경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여 글 가르침을 포기하고,

땔나무 해오는 부목 공양주 소임을 3년을 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수월스님이 불공할 때 올릴 마지를 지어 법당으로

갔을 때 부전스님이 천수대비를 송하고 있는데

442자의 난해한 글자를 모두 외워지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나무나 밥지을 때 계속 염송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은사 성원스님이 법당에서 불공을

드리다가 마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땅히 제시간에 와야 할 마지는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고 밥 타는 냄새만 절 안에 진동하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여겨 부엌으로 찾아간 성원스님은

전혀 예상 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월스님이 대비주를 외우면서 계속 아궁이에

장작을 넣고 있는 것이었다.

 

밥이 까맣게 탄 것이 문제가 아니라, 솥이 벌겋게

달아 곧 불이 날 지경이었다.


그야말로 무아지경 속에서 대비주를 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본 성원스님은 수월스님에게 방을 하나

내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오늘부터 너에게 이 방을 줄 터이니, 마음껏

대비주를 외워보아라, 배가 고프면 나와서 밥을

먹고 잠이 오면 마음대로 자거라.

나무하고 밥 짓는 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 수월스님은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가마니 하나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서 문짝에 달았습니다.


빛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천수대비주를 외우기 시작했다.


방 밖으로는 밤낮없이 대비주를 외우는 소리가

울려 나오고.....마침내 7일째 되는 날,

 

수월스님은 문을 박차고 나오며 소리쳤습니다.

"스님, 잠을 쫓았습니다.! 잠을!'" 이때 수월스님은

천수삼매(千手三昧)를 중득하여 무명(無明)을

깨뜨리고 깨달음을 얻었을 뿐 아니라, 불망념지

(不忘念智)를 중득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글을 몰라서 경전을 읽지도 못하고

신도들의 축원도 쓰지 못하였지만, 불망념지를

이룬 후부터는 어떤 경전을 놓고 뜻을 물어도

막힘이 없게 되었으며, 수백 명의 축원자 이름도

귀로 한번 들으면 불공을 드릴 때 하나도 빠짐없이

외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