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사님이 천국을 빨리 가고 싶다고 했다.
아들 보고 싶어 그러느냐고 물었다.
“예수님이 보고 싶어서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천국,
정말 정말 빨리 가고 싶어요.
어서 어서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하며 미소짓던 목사님의 모습은
어쩌면 평생 내 마음에 남아 있을 것 같다.
천국을 사모하고, 예수님을 사모하는
모습이 입가의 미소뿐 아니라 얼굴
전체에서 그대로 느껴졌다.
목사님에게는 금년에 한동대학교에
들어간 아들이 하나 있다.
서울서 목사님과 통화할 때부터 이 아들 학비는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우리 몫으로 주신 것 같았다.
두 분 장로님과 전화로 의논했더니
같은 마음이었다.
아들은 학비가 없으면 휴학을 하고 한 해
벌어 다음 해 학교 다니고 또 다음해 학교를
다닐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목사님 내외분께 아들 하영이의 대학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우리가 섬기겠다고 하자 부모 앞에 있던
큰 산은 평지가 되었다.
아들 하영이에게 그 소식을 전하러 방으로
뛰어가는 사모님의 뒷모습은 춤이었다.
아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며 기도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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