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보와 성공

가장 염불을 잘 한 소찬성 이야기

by 법천선생 2018. 9. 30.


소맥국 청본성에 '소찬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앙심이 깊은 대장쟁이가 있었다.


그는 자주 절에 들러 아미타불 염불을 하고

큰스님의 감로수 같은 법문을 들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언제나 노력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찬성은 절에 가서 큰스님께

삼배를 하고 자신의 고민되는 일을 말했다.

 

'큰스님, 저는 부처님을 뵐 낯이 없습니다.

그동안 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염불도 열심히 못하고 절에 오지 못했거든요.'


큰스님이 소찬성에게 그대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냐고 측은한 눈빛으로 다정하게 물었다.


'저는 저 아래 가난한 마을에서 대장쟁이를

하는데, 손님들이 너무 가난하기에 자기들의

일을 하다가, 저녁 늦게 찾아오기에 다음 날까지

쟁기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다음 날 농사를

지을만한 쟁기가 없어서 저는 밤새도록 일을

해야 합니다. 저의 형편이 이러하여 오고 싶어도

도저히 절에 못 나오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대낮인데도 어떻게 올수 있었소?'

'지금까지는 정성을 다해 쟁기를 만드는 일을

했지만, 저도 불교를 배우고 싶어서 요사이에는

대충대충 쟁기를 만들어 주고 얼른 절에 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간을 낼 수가 없거든요.'


큰스님은 소찬성의 두 손을 꼭 잡고 말씀하시길

'어서 가서 마음놓고 쟁기 만드는 일을 계속하시오.

예전처럼 모든 정성을 다해서 만들라는 말이요.


부처님의 가피는 단지 절에만 계신 것이 아니요.

진짜 부처님은 당신이 정성껏 만들어 내는 쟁기를

두드리는 그 일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법이요!'


하시면서 일을 신나게 하면서도 하루 종일 계속해서

즐겁게 염불하는 방법을 소찬성에게 전수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