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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건강연구소/법천웰다잉

가장 슬픈 것이 바로 배우자의 죽음, 조염염불광경

by 법천선생 2019. 6. 23.


죽어 가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나는 평상시처럼

'나무아미타불! 어떠한 환난의 순간, 어떠한 때라도

부처님께 귀의해야함을 잊지 않고 부처님께 깊이

감사하고 염불할 수 있게 해주소서하고 기도를 했다.


그러나, 내 아내는 부처님께 최고의 선물을 염불로

드렸을때의 감동의 환희심으로 심장 속에다

도장을 파서 잘보이도록 새겨 놓는 듯이 아주 또렷한 어조로 기도하는 것을 이심전심으로 들리는듯 했다.


'최고로 사랑하는 자비스러운 아미타불이시여!

저의 모든 살면서 얻었던 눈물과 수많은 고통과

이제 죽음을 맞아 한 것이 감사한 것이 되어 제가

극락왕생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되게 하시옵소서!


제가 만나게 되는 그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부디

아미타불을 부르는 최고의 공양인 염불을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또렷하게 기도했다.


이미 몸과 마음이 많이 허물어진 내가 보기에는

도저히 그러한 말을 할 입장이 못되는 듯 보였다.


나는 아내의 죽음 앞에서 말할 수 없는 이별의

괴로움과 물밀듯 몰려오는 크나큰 슬픔을 느꼈다.


이 세상에 나만 혼자 남은 듯 아주 크게 외로웠고,

우주가 없어지는 듯하고 지구도 없어지는듯 했다.


나는 오히려 내가 백번 천번 만번이라도 죽는 것이

훨씬 더 낫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하게 들었다. 


식구들은 많지만 오직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사람으로서 더 이상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가

된 그러한 지극히 공허한 우주고아가 된 느낌이었다.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나에게 오직 한가지의 소원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 나오게 됨을 느꼈다.


'그토록 오랫동안 흠모하며 불렀던 위대하신 부처님!

부처님께서 제 심장과 영혼에 커다란 공허함의 고통이

그러한 느낌을 저는 받게 되었사오니, 이제 부처님의

축복으로 제 아내가 극락왕생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내의 시신 옆에서 손목을 붙잡고 얼마 동안인지도

모르게 한없이 염불하리라 생각하며 가슴으로 염불했다.


내가 그 전에 부르던 염불할때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염불의 의미와 깊이와 부처님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부처님께서 내 마음의 구멍을 채우시는 자비를 주셨다.

정말로 염불을 가슴으로 했지, 마음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알 수 없는 감사의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뺨위에서부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흘러 내리며, 한량없는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내 영혼을 위로하시고 감사함에 몸서리를 쳤다.


위대하신 감동의 장엄한 부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