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집경의 임종징험게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임종의 준비에 대하여 나온다.
사람이 죽게 되어 영혼이 빠져 나간 곳이
정수리는 성인에, 눈은 천상에 가 나며
사람은 심장에, 아귀는 배로 빠져 나간다.
축생이 될 사람은 무릎을 통해 떠나가고
지옥으로 갈 사람은 발바닥으로 빠져나간다.
이런 조짐을 알기 위하여는 미리 자주
시신에 손을 대어 만져서서는 안 된다.
온몸이 다 식은 뒤에 손을 대 볼 것이며,
차라리 죽은 이를 위해서는 손을 안대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몸이 굳어서 뒤에 수의 옷을 입히는데
곤란할 우려가 있으면, 그 굳은 곳을
따뜻한 물로 씻어 주거나, 더운 수건을
거기에 놓아두면 뒤에 몸이 풀어진다.
그때에 하면 된다. 그리고 누워서
죽건 앉아서 죽건 서서 죽건 간에 죽은
시신에 맞춰서 그대로 관에 넣으면 된다.
부처님도 누우셔서 열반 하셨기 때문에
오른 겨드랑이를 관에 대고 눕혀서 모셨다.
특히 명심해서 할 일이다.
목탁 소리도 안 된다.
오직 염불만 소리 맞춰 하면 된다.
그리고 장례와 제사 때 고기를 써서는 안 되며,
완전히 채식을 써야 한다.
만일 살생을 하게 되면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 그 빚을 함께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우는 것은
차마 자손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세속의 관행에 따라
술과 고기를 써서는 안 된다.
찾아온 손님들에게 꼭 술과 고기로
대접하지 않더라도 그만큼의 비용을
그들에게 따로 쓰거나, 공익사업에
희사할 수 있는 방도를 생각하면
돈이 아까워서 술과 고기도 없이
치르더라는 비방은 듣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49재(齋)는 올려 주는 것이
죽은 이에 대한 자손의 도리이다.
그 공덕과 이익은 7분의 6이 살아있는
이들에게, 7분의 1은 죽은 이에게
돌아가는 것이므로 가능하면 재를
지내 주는 것이 좋다.
-⟪관정수원왕시방정토경⟫과⟪지장보살본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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