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법천건강연구소

코로나 확진자가 전하는 당부(KBS뉴스)

by 법천선생 2020. 8. 29.

'코로나19'는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왔지만,

아직도 막연하게 느끼는 분들 많죠.

 

하지만 직접 경험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생생한 고통입니다.

 

이 고통은 거리 두기로 피할 수 있다면서

조금만 더 노력하자고 호소하는 격리해제자들,

김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간호사인 35살 김창연 씨는 지난 2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창연/'코로나 19' 격리해제자 : 원체 초기이다

보니까, 그냥 '목이 좀 간지럽네'라고 생각을 했고..."]

하지만 증상은 예상보다 심했습니다.

 

["입원하고 나서부터 전신 통증과 두통이

심해져서 진통제 없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퇴원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당시의 고통은

떠올리기도 힘듭니다.

 

["(진통 때문에)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

침대에 누워서 잠만 잤던 기억이 나고, 저한테

코로나는 정말 무서운 병이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병이라고..."]

 

'코로나 19' 병동에서 최근 퇴원한 이 모 씨는

가족이 있는 집에 돌아가는 대신 혼자 살 방을

얻었습니다.

 

[이○○/'코로나 19' 격리해제자/음성변조 :

"병원에서는 '퇴원해도 괜찮다'고 격리해제를

해주긴 했지만 제가 퇴원을 해서 바로 일상생활을

그냥 일반 사람들처럼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격리 해제된 많은 확진자들처럼, 이 씨도

대인기피증과 불안 증세에 시달렸습니다.

 

["약간은 보였어요. (저를) 만나기 꺼리는 게.

물론 저는 백 퍼센트 이해는 하고요.

장기적인 후유증이나 그게 얼마나 몸 안에서

전염이 가능한 상태로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게 무서운 것 같아요."]

 

일상으로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이 씨.

[이○○ : "저는 그냥 가족들이랑 마스크 벗고

같이 밥 먹고 싶어요."]

 

이겨내기 결코 쉽지 않은 감염병, 걸리기 전에

조심하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합니다.

 

[김창연 : "마스크 조금만 열심히 쓰고 다니고

사회적 거리 조금만 더 지키시고 조금만 더

마음잡고 하시면 제가 겪었던 고통 안 느낄 수

있다고, '우리는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만 4천여 명은 격리 해제됐지만

여전히 4천여 명은 사회와 단절된 채 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김수연 입력 2020.08.28.sykb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