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보고
그 추한 음욕이 머리를 들어 올렸다.
그런 사진들을 볼 때마다 수개월 간의
수행으로 조심스럽게 쌓아올린 온화한
사랑은 간데 없고, 그 대신에 이기적이고
잔인하고 부정적인 에너지가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나는 쉽게 분노하고나서는 다시 또
후회했으며 마음속에 정욕으로 가득 찼다.
그 후로는 항상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고자
하였고, 이로써 우리는 자신의 좋은 에너지를
있는 대로 그대로 고갈시키며 지쳐버렸다.
괜스레 아무런 이유도 없이 짜증과 화가 나기
시작하면 그 상태가 그대로 며칠씩 가곤 하였다.
음란물에 온 정신을 빼앗기고 정욕과 공상으로
가득 찬 나는 염불을 거의 할 수 없었다.
뭔가가 염불을 방해하는 듯 항상 혼침에
떨어졌고, 염불 하려고 기를 쓰고 피로와 싸울
때면 뭔가 내 팔에 매달려 있는 느낌을 받곤 하였다.
이 짐을 제거하는 데는 보통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했고, 어느땐 더 오래 걸리기도 하곤 하였다.
그래도 여전히 내 마음속의 내면은 많이 오염되어
있었고 좋은 사랑의 에너지는 손상되어 있었다.
단체 염불에 가서 부처님의 축복을 듬북 받고서야
내면의 자비심이 다시금 수정처럼 맑아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유혹에 넘어간 날, 나는 염불을 하다가
부지불식간에 의식이 빠몸밖으로 순식간에 져나갔다.
그런데 갑자기 꽉 조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뭔가가 내 무릎에 매달려 있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평소 내 옆에서 염불하는 아들인 줄
알았는데, 아이는 이미 자러 갔고 나 혼자 이 방안에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을 때, 그것이 일종의
부정적인 기운을 가진 중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고 싶었지만 내 몸은 꼼짝도
하지 않았으며, 본능적으로 난 염불을 외웠다.
그러자 그 부정적인 중생은 곧바로 사라졌다.
나는 부처님의 힘에 감사하였으나 다음 순간, 내가
너무도 어리석어서 이런 식으로 영혼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을 알고 심히 염려가 밀려옴을 느꼈다.
그렇게 많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후에야 나는
쾌락을 추구하다 보면 끝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 쾌락의 길은 내가 가고자 하는 정반대
방향으로 나를 이끈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되었다.
나는 내면으로 들어가 개념 너머에 있는 우주의
가장 성스럽고 고귀한 비밀을 발견하고 싶어 한다.
내가 부정적인 유혹에 직면했을 때, 선택은 단 두 가지이다.
첫째, 나는 그 탁욕의 유혹을 그대로 탐닉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것은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다.
파면 팔수록 구멍은 더욱 깊어지는데, 정욕은 나로
하여금 모든 계율을 파괴하게 하고 순간적인 쾌락을
위해 걷잡을 수 없는 감정 속 욕망의 포로가 되게 한다.
더욱이 이러한 손실을 만회하려면 수개월 동안 수행을
통해 애써 모으고 쌓은 귀중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둘째는 염불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다. 최소한 2시간
이상 염불을 한다. 그러면 부정적인 에너지를 씻을 수 있다.
오늘 아침, 드디어 나는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좋았다.
집안에서 화목한 분위기와 행복의 기운이 느껴진다.
나의 자녀들과 아내에게서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사랑의
평화로움의 행복한 흐름을 내 스스로 감지할 수 있다.
내면의 존재가 춤추고 노래하며 행복해한다. 나는 사실
순수하다. 마음속에서 사악한 생각이 고개를 들 때마다
그것을 곧바로 점검하고 그런 생각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난 새로운 격언을 얻었다. “이 유혹에 넘어가면 절대 단점을
극복할 수 없다.” 나는 나 자신을 통제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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