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부처님이 사위국에서 교화하고 계실 때
라열기국에 성격이 팔팔한 한 사나이가 살고 있었다.
그는 부모에게 불효하고, 착한 이들을 업신여기고,
어른을 어른으로 공경하지도 않는 놈팽이였다.
그는 자기가 하던 사업이 생각대로 잘 되지 않자,
활활 타는 불을 섬겨 복을 구하려고 작정했다.
황혼 무렵 사내는 불을 크게 피워놓고 한밤중에
불이 꺼질 때까지 꿇어앉아 기도하기를 3년이나
쉬지 않고 계속했으나 아무런 복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해와 달을 섬겼다. 그는 3년동안
밤낮으로 해와 달을 향해 절을 했으나, 역시 그에
그토록 원하고 원하는 아무런 복을 얻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사내는 천신을 섬기면서 향을 피우고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술을 차려놓고 돼지와 양을
수없이 잡아서 제삿상에 올려 놓고 절을 하였다.
그러느라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을 다 탕진했지만,
결국 얻은 복이라곤 아무것도 없은 빈털털이었다.
사내는 상심한 나머지 병에 걸려 집에 누워 있다가,
사위국에 부처님이 계셔서 여러 신들이 그분을 아주
극진히 섬긴다는 말을 들려지기에 듣고 생각했다.
'부처님을 받들어 모시면 분명 복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사내는 별든 몸을 이끌고 사위국으로 부처님을 뵈러 갔다.
절 문에 이르러 부처님을 바라보니, 그 얼굴의 빛이
마치 밤하늘의 별 가운데 떠 있는 달과 같았다.
그는 단지 부처님 얼굴과 분위기만 보고도 환희심이
크게 일어 즉시 땅에 엎드려 절하고는 말씀드렸다.
"저는 미련하여 이 세상에 부처님이 계신 줄 모르고
불과 해와 달, 그리고 천신을 9년 동안 섬기면서 부단히
애를 썼지만 그것으로 아무런 복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병까지 얻어 목숨마저 오늘 내일 하는
실정입니다. 부처님은 사람과 신들을 제도하시는 대스승
이라는 말을 듣고 일부러 먼길을 달려와 귀의하나니
부디 복을 내려주소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동안 네가 섬긴 것은 모두 요사스러운 귀신이 아니면
허깨비에 불과한 정말로 쓸데 없는 것들이었던 것이다.
거기에 빌고 제사하기를 9년이나 하였으니, 복을 받기
보다는 오히려 그 죄는 아주 큰 바다와 같이 큰 것이다.
살생을 해서 복을 구하고자 하면 복은 멀리 달아나버린다.
비록 1백 겁 동안 온 천하의 돼지와 양을 죽여 제사를
지낸다 하더라도 그 복은 작은 들깨씨만큼도 없을 것이요,
오히려 죄는 수미산과 같아지리라. 또 공연히 재물만
낭비하는 것이니, 그처럼 어리석은 게 세상에 또 있겠는가!
또 너는 평소 부모에게 불효하고, 착한 이들을 업신여기고,
나이 많은 어른들을 공경하지 않고, 잘난 척하고 살아 죄만
날로 날로 깊어만지거늘 무슨 인연으로 복을 얻는단 말이냐!
스스로 마음을 고쳐 착한 사람들과 어른을 지극히 공경하고
악행을 버리고 선업을 닦으면 네 가지 복이 날로 늘어나게
되어 결국에는 세세생생 전혀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이다.
네 가지 복이란 무엇인가?
첫째 얼굴이 곱고 아주 단정하게 변하게 되는 것이고,
둘째 신체적으로도 강건하게 되어 기력이 왕성하게 되며,
셋째 병이 있다라도 고쳐져서 병에 걸리지 않게 될 것이고,
넷째 수명을 다하도록 장수하여 비명횡사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내가 가르쳐 주는 진리를 제대로 행하여 방일하지 않으면
마침내는 복을 받는 것은 물론, 도까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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