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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비둘기 마음이 콩밭에 가는 있는 도리

by 법천선생 2021. 7. 18.

염불을 수행하여 큰 깨달음을 얻은

깨달은 스승을 찾아가 법문을 청하기로

각오한 수행자가 큰 스승을 찾아갔다.

 

"큰스님! 어떻게 염불 해야만 그걸 통해

진정한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까?"

 

그러자 그 큰 스승은 그를 보자마자, 즉시

"저 부처님께 올리는 찻상에서 찻잔 하나에

차를 가득 부어 가지고 오너라"하고 말했다.

 

 "이 찻잔을 들고 아랫동네에 있는 재래시장을

한 바퀴 돌아오도록 하라, 대신 한 방울의 물

이라도 넘쳐 흘리게 된다면, 그대를 신통으로

불칼을 던져 단칼에 베어 죽여버리겠다"라 했다.

 

수행자는 겁난 표정으로 이 찻잔을  받아 들며

목숨이 아까워 대단히 조심, 조심하며 꽤나 넓은

시장통으로 가서 극도의 조심으로 모퉁이를 돌았다.

 

첫 번째 모퉁이에서는 술 취한 사람들이 시끄럽고

소리치며 업치락거리며 싸우고 있었는데 감히

그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두 번째 모퉁이를 도니, 그곳에서는 약장수가

약을 팔면서 머리가 두 개인 신기한 뱀을 풀어놓고

재주를 부렸는데, 보지 못하고 모퉁이를 돌았다.

 

마지막 모퉁이를 도니, 한참 배가 고프던 참인데

아주 맛있는 음식 냄새가 코를 마구 찔렀지만,

 

그것도 보지도 못하고 여러 가지 물건을 파는

복잡한 시장을 돌아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온 그를 보고 스승은 말했다. "그래 축하한다.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였구나!, 오면서 본 시장이

어떻게 생겼더냐"하고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 수행자는 "찻잔에 신경 바짝 쓰느라고

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라고 실제 있었던 대로 사실대로 고백하였다.

 

그러자, 큰 스승은 "그렇다! 바로 그런 것이다.

염불을 통해 진리를 추구할 때 그러한 비둘기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도리로 염불수행을 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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