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대통령은 마차를 타고 백악관으로 가다가
진흙탕 속에 빠져서 버둥거리고 있는 돼지 한 마리를
보았다.
"돼지로군." 하고 링컨은 무심히 지나쳤다.
그러나 백악관에 이르자 링컨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양심의 고뇌를 이기지 못하였다.
"돼지는 하나님이 지으신 동물이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돼지 한 마리도 구해줄
생각조차 안 하는 내가 대통령으로서 수천만
국민을 위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내가 어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으랴."
이렇게 생각한 링컨은 예복을 입은 그대로
진흙탕 속에 있는 돼지를 구하러 달려갔다.
허겁지겁 뛰어내려가 돼지를 끌어올리려
애쓰는 동안 얼굴에 흙탕물이 튀고 예복도
더럽혀졌으나 개의치 않고 간신히 돼지를
구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돼지 한 마리에 얽힌 에피소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링컨의 양심이며 진실한 기독교적
인간성인지 모른다.
그는 그 일이 있었던 날 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통회하였다.
"하나님이여, 저는 죄인입니다. 오늘 제가
돼지를 구해준 것은 생명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제 마음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제하기 위하여 구해준 것이었으니 어찌
이것이 순수한 사랑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분명히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자책을 감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요
결국은 나를 위하여 행한 행동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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