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젠 긴 투병생활로 병원비로 돈을
다 써버려 돈도 없고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 산소나 다녀오고,
오는 길에 절에 들려 스님하고 죽음을
준비하기 위하여 하던 염불 법문을 듣고
마지막 인생에서 왕생을 위해 염불을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결심을 하려고 꽤나 먼 아버지
산소를 향해 힘겹게 걸어 가다가 지나가는 차를
여러 번 손을 들어 태워달라고 세워 보았다.
수 많이 많은 차들이 그냥 지나가 버리는데,
어떤 마음씨 고운 사람이 나를 태워 주었다.
약 40대로 중반으로 보이는 그 차의 운전자가
자기는 도박에 미쳐서 전 재산을 다 날렸고,
결국 아내와 이혼해서 지금은 너무 힘들다고
하염 없이 떠들면서 넋두리를 하는 것이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그의 신변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나서 이번에는 내가 말했다.
'저는 말기 암환자인데, 6개월 밖에 못 산다고
하는데, 아저씨는 저보다 훨씬 더 건강하니,
앞으로 더 많은 인생을 그래도 사실 수 있잖아요.
지금은 아무리 어려워도 모든 만나게 되는
일들을 그저 좋게 받아 들이고 열심히 살면
반드시 언젠가는 분명히 즐겁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 순간 그 차의 운전사는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나는 내가 한 진심어린 조언에 깊이 감동한
그 운전사의 표정과 태도를 잊을 수 없었다.
나는 그때 나 자신의 꺼져가는 생명이 다른
사람에게는 큰 희망과 살고 싶은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아주 놀라운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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