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스윙이란 과연 무엇인가?

아마추어들은 라켙을 잡은 뒤 고수들로부터

힘을 빼라는 말을 수없이 듣게 되는데

힘을 빼면 부드러운 스윙이 만들어지는가.

 

뺄래야 뺄 힘조차도 없는 가냘픈 여성의

전혀 힘이 없는 스윙이 부드러운 스윙인가.

 

많은 아마추어들이 부드러운 스윙에

대해 오해를 갖고 있다.

 

힘을 빼라는 말의 뜻도 곡해하고 있다.

부드러운 스윙이란 과격하지 않은

부드러운 동작으로 중심축을 흩트리지

않은 채 거의 원에 가까운 스윙 아크를

그려내는 것이다.

 

이때 스윙아크의 크기는 클수록 힘이

붙고 스윙 궤도가 비틀림이나 옹이가

없이 철도의 레일처럼 뻗어 있어야

라켙헤드의 스피드를 높일 수 있다.

 

이런 스윙은 스윙에 필요한 관절들이

쓰임새에 맞게 회전하고 적당하게 꺾일

때에만 만들어진다.

 

스윙에서 필요로 하는 힘이란 라켙을 꽉

움켜쥐거나 손목이나 팔뚝을 경직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 관절들이 부드럽게 필요한

회전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크고 좋은 스윙 아크는 신체 각 부위의

근육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가능하다.

 

보통 아마추어들이 볼을 세게 치려하면

힘을 주는 것은 부드러운 회전운동이 일어

나야 할 부위에 힘을 주어 경직시키는 역할

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자연히 손목 팔 어깨 허리 등이 경직돼 원에

가까운 궤도가 만들어지지 않고 궤도 자체도

뒤틀리거나 울퉁불퉁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여기에 근육의 경직은 브레이크 역할을 해

오히려 스윙의 속도를 아주 크게 떨어뜨린다.

 

부드러운 스윙의 이치를 이해해도 연습 때

적용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스윙 궤도에

가상의 레일을 깔아두면 매우 효과적이다.

 

즉 머릿속으로 라켙 헤드가 지나가야 할

궤도에 레일을 깔아두는 것이다.

 

오른 쪽 어깨 높이에서부터 왼발 왼쪽으로 한

20~30cm 전방까지 레일을 깔아두고 라켙헤드를

 이 레일 위를 달리는 하나의 동체로 생각하고,

 

이 동체를 레일을 벗어나지 않게 끌어내려

목표방향으로 박차고 나가게 내던진다는

이미지를 가지면 과도한 몸동작을 피하면서

방향성과 파워가 보장되는 스윙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한번 시도해보길 권한다. 의외의 효과에 놀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