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 스님을 존경하여 모인 진실한
도반들과 끈끈한 인연이 되어 수행을
하면서 많은 도움과 자극을 받았다.
그렇게 불교에 입문하여 염불한 지도
벌써 10년의 세월이 유수같이 흘렀다.
불교에 입문한 이후 처음 3년간의
시간은 누구나 그렇듯 참 행복했다.
그리고 대단한 초발심으로 거의 매주
토요일 주말 철야정진도 하고 많은
법희선열에 진한 감사의 눈물도 흘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마음 또한 공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공부에 진척이
없는 내 자신을 보면서 깊은 회의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이후에는 나 자신을 좀 더 냉정하고
세밀하게 철저히 들여다보는 공부를 했다.
수행을 통해 느낀 행복한 감정들도
결국 공한 것이라 그 마음에 집착하면
또한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내가 가진 문제점은 스스로 가장
잘 알 수 있기에 그 문제를 철저히 돌아
보지 않고 극복하지 못하면 어느 순간
그것이 아주 큰 마장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최근에 더욱 여실히 느끼고 있다.
나의 공부 방편의 핵심은 청화 스님의
가르침인 ‘염불선’이다.
우주 법계가 오직 법신, 보신, 화신의
총 대명사인 ‘아미타불’ 뿐임을 굳게
믿고 늘 ‘나무아미타불’이나 ‘아미타불’을
암송하면서 내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
분별심들의 공한 성품을 관조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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