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징화상의 권염문.
"이 마음이 부처요,
이 마음이 부처를 지음이라,
삼세제불이 모두 이 마음부처를 증득함이요,
육도중생이 본래 부처인데 다만 미혹해서
염불하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지혜있는 이는 깨달아서 성품을 보고 부처를 이룬다.
앉으나 누우나 항상 부처를 여윈 것이 아니고,
괴로우나 즐거우나 부처를 잊지 않는다.
옷 입고 밥 먹는 것도 부처요,
재재처처가 다 부처요,
동하는 것도 부처요,
고요한 것도 부처이며,
바쁜 것도 부처이며,
횡도 부처고, 수(竪)도 부처요,
생각생각이 부처이며 마음마음이 이 부처로다.
손을 놓고 활발히 집으로 돌아가서 부처를 보라.
둥근 광명이 이 성품의 공불이다.
한 바퀴 한 생각을 요달하면 그 이름이 부처로다.
항상 머물러 멸하지 않음은 무량수불이요,
법보화삼신의 체성은 한 부처와 같다.
욕심과 성냄과 질투는
스스로 자기 부처를 상하게 하고,
주색잡기는 천진부처를 그르치며,
너다 나다 시비는 여섯 감관의 부처를 물리침이라,
한 생각을 돌리지 않으면 어느 곳에 부처를 구할까.
지옥삼도에서 영원히 부처를 듣지 못하리라.
정녕히 서로 권하여 별스럽게 부처 찾기를 쉬고
은밀히 빛을 돌이켜 자기 부처에게 귀의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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