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불(念佛)하는 사람들에게(나옹 스님)
깊고 고요해 말이 없으매 뜻이 더욱 깊었나니
묘(妙)한 그 이치를 누가 감히 헤아릴 수 있겠는가
앉고 눕고 가고 옴에 다른 일 없고
마음 가운데 생각 지니는 것 가장 당당하여라.
자성(自性)인 아미타불 어느 곳에 있는가
언제나 생각 생각 부디 잊지 말지니
갑자기 하루 아침에 생각 조차 잊으면
물건(物件)마다 일마다 감출 것이 없어라.
아미타불 생각할 때 부디 사이 떼지 말고
하루 종일 언제나 자세히 보라
하루 아침에 갑자기 저절로 생각이 붙으면
동쪽 서쪽이 털끝 만큼도 간격 없으리.
사람들 잘못 걸어 고향(故鄕)에 돌아가지 않기에
이 산승은 간절(懇切)히 또 격려(激勵)하나니
문득 생각의 실마리마저 뜨거운 곳에 두면
하늘땅을 뒤엎고 꽃 향기(香氣)맡으리.
생각 생각 잊지 말고 스스로 지녀 생각하되
부디 늙은 아미타불을 보려고 하지 말라
하루 아침에 문득 정(情)의 티끌 떨어지면
세워 쓰거나 가로 들거나 항상(恒常) 떠나지 않으리라.
아미타불 어느 곳에 있는가
마음에 붙들어 두고 부디 잊지 말지니
생각이 다하여 생각 없는 곳에 이르면
여섯 문에서는 언제나 자금광(紫金光)을 뿜으리라.
몇 겁(劫)이나 괴로이 육도(六途)를 돌았던가
금생(今生)에 인간(人間)으로 난 것 가장 희귀(稀貴)하여라.
권하노니 그대들 어서 빨리 아미타불 생각하고
부디 한가히 놀면서 좋은 기회 놓치지 말라.
육도(六途)에 윤회(輪廻)하기 언제나 그칠 것인가
떨어질 곳 생각하면 실로 근심스러워라.
오직 념불(念佛)에 기대어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여
세상(世上) 번뇌(煩惱) 떨어버리고 그 곳에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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