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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염불 하여 자유에 이르는 법

by 법천선생 2024. 11. 23.

자신이 학력이 높은 사람이라거나,

생의 좌절과 고난에 봉착하면 화내는

사람이라거나, 출세해서 만족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참된 ‘진정한 나’가 아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는, 예컨대

이런 학력이나 책에 얽매인 지혜도

없었고 화내는 성질이나 다정한 태도도

없었으며 즐거운 것을 느끼고 불쾌한

것을 거부하는 방식도 없었다.

 

이런 것들은 단지 내가 성장하면서

축적한 지식과 습관들일 뿐인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즉 버스 정류장에서,

통근 버스에서, 직장에서,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늘 존재하고 있는 참된

정신을 묵묵히 찾을 수 있다.

 

나는 이 육신도 마음인 것도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 배우는 것들도 아니고,

자신이라고 주입되고 세뇌된 정보들도

아니다. 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이 점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많은 동료 수행자들

역시 그것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나’라거나 ‘아무개’라거나

혹은 달리 뭐라고 부르는 것을 진정으로,

 

아니면 지적으로라도 바르게 인식하고

분석한다면, 그것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나 자신을 그런 식으로 이해한다면 존재

라는 것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