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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욕력오증배(欲力五增培), 사력십증배(死力十增培)

by 법천선생 2025. 2. 16.

어떻게 기도할 때 이 마음자리로부터

성취의 능력이 분출되는 것인가?


가장 빠른 방법은 사력(死力)을 다하는

것이다.

 

사력을 다할 때 참 마음자리의 힘은

가장 힘차게 뻗어 나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중생의 마음을 연려심(緣慮心),

육단심(肉團心), 진여심(眞如心)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중 연려심은 다가온 인연 속에서

일어나는 평소의 마음 상태를 가리키고,

 

육단심은 만용을 부려 억지로 하는 것

으로 보통 때는 일어나지 않다가 큰 욕심이

일면 생겨난다.

 

진여심은 우리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는 참되고 한결같은 마음자리로서,

아주 특별한 때만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어떤 사람은 집에 불이 나자, 자기 키보다

더 큰 장 단지를 번쩍 들고나왔는데,

 

나중에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를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육단심이다.

옛말에 “욕심으로 하는 일은 보통 때보다

다섯 배의 힘이 생긴다(欲五增培).”라고

하였는데, 이 마음으로 기도하여도 보통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진여심의 힘은 평소에는 느낄 수

없지만, 특별한 경우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힘으로, 이를 세속에서는

‘사력(死力)’이라고들 한다.

 

“죽을힘을 다하면 열 배의 힘이 생긴다

(死力十增培).”라는 말은 바로 이 진여심과

관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