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30년 전, 부산에 일흔을 넘기신
할머니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 연배의 사람들 중에는 어린 시절에
글을 배우지 못한 분들이 많았는데,
그 할머니도 글을 읽기조차 못했습니다.
할머니는 오십 줄에 접어들면서부터
어디서 누구에게 권유를 받았는지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불렀습니다.
몇 년을 '관세음보살'만 열심히 불렀는데,
어느 날부터 주위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참 안됐구나. 얼마나 아프겠느냐?"
그리고는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아픈
몸을 한 5분 안팎으로 쓰다듬어 주시는데,
신통하게도 통증이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배 아프고 머리 아프고 속이 답답한
병에만 영험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교통수단이 별로 없어,
어른과 아이 모두 자전거를 많이 이용
하였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도랑
이라도 굴러 떨어져 다리가 골절이 되고
피를 흘리던 아이도 할머니가 잠시
만져주면 거뜬히 일어나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든지 그 할머니가 부르는 '관세음보살'
소리와 자비로운 손길을 경험하면 쾌차
되었던 것입니다.
김천의 오선생이나 부산의 할머니처럼
믿어지지 않는 일을 행하는 분들을 우리는
가끔씩 보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기적'이라고 하고,
'신통력'이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적이 아닙니다.
꾸준히 공부한 힘이 만들어낸 현실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꾸준히 공부를 함으로써
기적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우룡 스님 - 꾸준히 '나'를 비우면 기적이|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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