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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실천채식

채식에 대한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by 법천선생 2025. 4. 23.

@Bdheyeu3736 • 3시간 전(수정됨)

기도가 잘 될 때를 떠올려보자면

육식을 끊고 벽곡에 가까운 식습관을

유지했을 때네요.

 

염불을 포함한 모든 수행에 대해 한 가지

중요한 팁을 드리자면, 고기를 섭취하면서는

수행의 내면적 집중이 결코 깊어질 수 없습니다.

 

물론 근기에 따라 체감은 다르겠지만,

고기를 먹으면 심식이 미세하게 흔들려

일념이 쉽게 모이지 않습니다.

 

집중이 되려 하면 마치 툉겨져 나오듯이

육근이 외부 경계로 치닫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8년째 고기 섭취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그 결과, 삼매에 들면 하루 종일도 체력적

소모나 신체적 장애 없이 염불 삼매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육근이 청정해지지 않기

때문에 근이 섭수되지 않습니다.

 

이는 단지 능엄경의 가르침을 넘어서,

제 수행 중 직접 체험한 사실입니다.

 

사실 고기를 먹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욕탐의 일종입니다.

 

이 마음을 방치하면 수행은 결코 진보하지

못합니다.

 

고기 먹으며 하는 수행은 결국 허송세월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끊으려고 노력하고 실패하고, 노력하고

실패하고.. 반복하다보면 결국 완전히

끊어지거나 상당수가 끊어집니다.

 

그 과정상에서는 다양한 방편을 구족하게

됩니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청정한 계율 없이 수행하면, 혓바닥은

길어질지 몰라도 삼매와 지혜는 오히려

짧아지는 불상사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왜 화려한 스펙과 언변으로 대중의 심금을

울리던 여러 스님들이 쉽게 몰락했을까요?

 

청정한 계율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은 삼매, 지혜, 복분이 감소하면서,

살아있는 채 악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영적 차원에서도, 고기를 섭취하며

수행을 계속할 경우 악귀들이 주변에 모여드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들에게 고기 냄새는 일종의 유혹이기

때문입니다.

 

서유기에서는 요괴들은 사람 몸에서 나는

고기 누린내를 보고 달려든다고 합니다.

이 말은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것이 아닙니다.

 

수행의 기본은 네 글자로 요약됩니다.

바로 '음식남녀'. 이것들을 조복하는 것부터가

수행의 시작입니다.

 

출가하는 순간,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훈련이 시작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