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에게 어느 날 한 보살이 찾아와 말했습니다.
"큰스님, 저는 법회에 자주 참석하고 염불하며
절하고 기도를 많이 해도 부처님의 가피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기도를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네요. 왜 그런 걸까요?"
이 말을 듣고 큰스님은 말했습니다. "보살님,
오늘부터 집에 돌아가셔서 한 가지 기도만 계속
하십시오.
'부처님, 저의 업장을 제대로 보여 주십시오'라고
보름 동안만 계속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큰스님의 법문을 들은 보살은 충고를 따라 집에
돌아가서 계속 염불 하며 이 기도만을 했습니다.
기도를 계속하던 보살은 마침내 그녀는 자신의
아주 크나큰 업장을 보고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업장의 큰 짐을 잔뜩 지고 절망에 빠진
모습으로 보름 만에 큰스님에게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큰스님, 이제는 정말로 죽어 버리고 싶습니다."
이때 큰스님은 말했습니다. "이젠 '저의 부처님을
보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기를 시작하십시오."
이 보살은 돌아가서 두 번째 기도를 시작했고,
그때 그녀에게 염불의 의미가 알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가 업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도덕적인 노력과 결단으로만은 이 자신을 업장에서
소멸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자기 자신에 관한 완전한 절망을 깨우쳤을 때가
바로 부처님께서 오히려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상태
라는 놀라운 사실을 스스로 깨우치게 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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